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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계양산의 일몰

봄날장미 2017. 9. 12. 17:50

가을 전형의 구름인 양떼구름이 넓게 퍼져 있어 석양이 아름다울 것이라 미리 짐작하고 급히 챙겨서 계양산을 올랐다

낮에는 덥더니 산을 오르다 전망대에 서면서 땀이 식으니 찬기가 스멀거리며 소름 한줄기를 내몸에 긋고 이내 사라진다

정상에 오르니 생각보단 하늘색이 아름답지 않다 모기는 왜그리 많은지.......

다행이 시야가 좋아 북한산이 꽤 또렷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을 한창 찍고 있는데 옆을 무언가가 스쳐 지나간다 시야를 떨어트려 바라보니 앙징스런 고양이 새끼가 부자연한 발걸음으로 서성거린다

그냥봐도 야위여 보여 뭐라도 먹이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갖고 있는 것은 물 뿐이다 끙!

내려오다 전망대에 다시 서니 구름이 짙게 덮힌것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아 본격적인 일몰타임까지 근 35분간을 붉게 얼굴을 물들이며 서성거렸다 ㅎ~

그러나 나의 상상의 일몰 풍경은 그려주질 않았다 구름이 너무 두꺼운가 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