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17-02-09 계양산에서...

봄날장미 2017. 2. 9. 17:19

날씨가 또 추워졌다

중구봉을 거쳐 계양산을 가려니 응달진 내리막길이 모두 빙판을 이루고 있다

간만에 아이젠을 꺼내니 군데 군데 녹이 슬어 있다 ㅠㅠ

아이젠을 신고 응달진 내리막길을 걸어 계양산에 다달으니 아이젠의 녹이 없어져 번쩍번쩍 거린다 ^^

점점 바람은 차고 거세지더니 예쁜 구름이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바뀌고 정상에서 내려가려고 할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온통 파란하늘에서 뭉게구름으로 나중엔 구름이 떼지어 오니 산행내내 하늘의 드라마틱한 변화에 눈이 즐거운 한때였다 ^^


이젠 봄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등로 옆에 줄지어 서 있는 나무를 보니 어딘지 모르게 생기가 있어 보이고 윤기가 도는 것 같다

드디어 봄을 맞이 하기 위해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

나이가 드니 계절의 변화에 점점 민감해지는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