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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효성능선 --아이폰--

봄날장미 2015. 5. 18. 20:45

 간만에 효성산에 들어서니 아카시아 향기가 진하게 주위를 감싼다

깜짝 놀라 주위를 살펴보니 산길은 아카시아 꽃잎으로 덮혀 있고 아카시아나무에도 아카시아 꽃잎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한덩어리를 손 가득히 따서 입속에 넣으면 꿀물이 주루룩 흘러나올 것만 같다

그런 아카시아 꽃잎은 어찌나 흰색이 그렇게도 아름다운지 티끌하나 없는 꽃잎들은 너무도 아름답다 못해 고결해 보인다 ㅎㅎㅎ

 

효성산을 거쳐 능선을 따라 철마산 정자에 온 후 벤취에 앉아 맥주 한잔을 마시며 바라보는 하늘은 조금 흐려서 그렇지 꽤 아릅답다

그런 서해 쪽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의 찌꺼기가 바람에 다 날라가 버리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항상 바다는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대단한 매력을 갖고 있음이 틀림없다

 

날씨만 흐리지 않으면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 듯 한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산길을 되돌아온다